Friday, January 22, 2016

한국에서 맞는 세준이의 첫 번째 생일

세준이의 돌잔치는 정말 멋졌습니다! 잔치가 특별했던 이유는 많지만 우선 저와 제 아내 로빈은 이제 두 살에 접어드는 세준이에게 행운을 빌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싶습니다.  

먼저 한국 정부 부처에서 일하는 친구·동료들, 외국 대사들, 대사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초대받은 손님들 등 정말 많은 분들이 저희를 축하해주셨습니다.

세준: “정말 재밌어요!”

또한 감사하게도 한국전통음식을 연구하는 저명한 윤숙자 교수님께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시면서 한국의 전통에 따라 정교한 돌상을 마련해주셨습니다. 돌상에 놓여진 음식과 물건의 의미도 일일이 설명해주셨습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님께서는 이와는 서양적 대칭을 이루는 선물을 하셨는데, 바로 “캡틴 세준”이라고 쓰인 생일 케익이었습니다. 

돌상을 마련해주신 윤숙자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그릭스비가 한복을 입지 않았더라면 돌잔치는 완성되지 않았겠죠? 작년 말, SBS  “좋은 아침” 팀이 선물해준 한복입니다. 그럭저럭 그릭스비에게 한복을 입혔는데 잘 어울리지 않나요? 다시 한 번 SBS에 감사드립니다!

한복을 입은 그릭스비

저희 온라인 친구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하나 열었는데 130명 이상이 신청을 했고 우리는 그 중 다섯 명을 돌잔치에 초대했습니다. (좋은 댓글을 달아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선정 기준은 붓(펜/연필), 무명실, 판사봉, 여권, 공, 미국 해군 모자 등의 물건 중에서 “세준이가 돌잡이 때 무엇을 잡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붓(펜/연필)을 잡을 것 같다는 댓글이 가장 많이 나왔는데 실제로 세준이가 붓을 골랐습니다! 세준이가 앞으로 학자가 될 수도, 또 제 모교인 스탠포드 대학에 갈 지도 모르겠네요.

세준이 돌잡이를 위한 물건들

세준이가 붓을 잡았네요!

온라인 친구들을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기뻤습니다!

돌잔치가 너무 좋았던지 세준이는 울지도 않았습니다. 세준이는 전반적으로 매우 행복한 아기입니다. 춤을 약간 추기도 하는데 아내는 세준이의 첫 단어가 “다다(대디)”였다고 믿고 있습니다. 세준이는 한국어로 부르는 “곰세마리” 노래와 “뽀로로”를 좋아합니다. (곰세마리 노래가 하루종일 제 머릿속을 맴돌 때도 있습니다.)

우리 삶에 와준 세준아, 고마워!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세준이 모습을 더 보고 싶으시면, 돌잔치를 위해 만든 비디오를 확인해보세요. 


세준이를 따뜻하게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문화 전통에 따라서 생일을 축하할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한국처럼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에 살고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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